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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8.29 사람이 제도를 만든다.
  2. 2009.08.27 지구적 수준의 노동착취
  3. 2009.08.26 농촌에서 산다는 것
  4. 2009.08.25 원시적 자본축적
  5. 2009.08.24 현실적 사회주의
  6. 2009.08.22 13억인구가 살고 있는 중국
  7. 2009.08.21 경제활동의 지정학적 잇점
  8. 2009.08.20 자본없이 시작하는 자본주의
  9. 2009.08.18 중국기업의 지배구조와 소유구조
  10. 2009.08.15 돈버는 것이 미덕인 공산주의 체제

사람이 제도를 만든다.

시사/중국 2009. 8. 29. 07:37

중국 사람들은 그들의 역사와 경험에 따라 그들의 제도를 만들어 간다.  그들의 경험, 공산주의, 문화혁명의 역사가 그것이다. 현재 공산당 총서기인 호금도는 사천성에서 공산당 대중조직인 청년동맹의 책임자로 있었던 사람이다. 즉 대중의 의견을 중시하는 사람이다.  그는 2002년부터 정권을 장악하기 시작했고, 물론 많은 이들이 완전히 정권을 장악하지는못했다고 하더라도, 일단 그의 등장과 더불어 화개사회가 주창되었다.  과거의 성장위주에서 대중들의 삶의 균등한 발전을 강조한 것이다.  법률적으로는 2007년에 사유재산권을 보장하는 물권법도 전인대 상무위를 통과하여 시행되었지만, 또한 노동계약법도 통과되어 2008년 1월부터 시행되게 되었다.  노동계약법의 내용은 한편으로 기업측의 ㅇ의견을 많이 반영하였지만, 주된 내용 중의 하나는 공회(노동조합)의 독점적인 권한을 많이 인정하고, 노동자들의 권리를 감시, 보호하는 제도적인 틀로 만들었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  중국에서 노동조합은 직업별, 지역별로 이루어져 있고, 전국적인 수준에서도 구성되어 있다.  이들의 장은 대개 각 지역의 정치협상회의(일종의 상원 격이라고 칭하는 사람들도 있다)의 부의장을 겸하는 경우가 많다.  현재 정치협상의 회의의 5%정도는 기업가들이 아마도 노동자 공회대표자들은 10%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 지고 있다.  노동자들의 경우에는 과거의 거의 50% 수준에 비하면 많이 줄어 들은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어도 이러한 회의를 통해서 노동자나 기업가들의 이해관계가 표출되고, 타협하는 장으로 기능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아무튼 중국의 공회는 공산당의 하부기구이면서도 동시에 2007년도 노동계약법 제정과정에서 나타났듯이, 그들의 이해관계를 관철시키는 능력을 과시하였다는 점도 분명하다. 이는 중국이 당면한 노사관계(노자관계)가 공회의 통제 범위를 벙서아는 위험한 수준에 도달하였으며, 노동자들도 공회에 거는 기대가 날로 줄어들고 있다는 점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공회의 책임자들의 상당수가 기업측의 일방적인 이익을 옹호하는 사장이나, 부사장, 노무담당자들이 담당하는 것을 보면, 이들의 성격을 제대로 파악하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회는 공산당의 하부 조직 기능을 담당하고 있어, 설사 사기업이라고 하더라도 공산당의 입장에서는 공산당에 사기업의 정보가 입수되고, 이들을 통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실에서는 물론 기업가들이 장악하고 있는 공회, 그리고 공산당 하부기구로서의 공회라는 점의 갈등이 어떻게 진행될지는 관심꺼리이기도 하다.

현재 중국의 노동관련 기사를 보면 크게 두가지 면에서 과거의 문화혁명 당시와 연관시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하나는 문화혁명 당시에 하방했던 지식인들이 농촌에서 나와 도시에서 기업가로 변신하고 있다는 기사이다.  아마도 이들은 문화혁명의 피해자이면서, 등소평 이후의 개방정책의 등장으로 말미암아 신변의 상승을 꾀할 수있는 기회가 생긴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래서 이들은 도시에서 사영기업을 설립하는 사람들로 등장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와 반대로 문화혁명을 기억하는 또다른 방식은 문화혁명 당시에는 기업에서 노동자들의 조직을 만들고 스스로 운영하였다는 점에서 현재 기업내에서 기업가들에게 일방적으로 당하고 있는 현실과 비교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런 점에서 많은 이들은 현재의 정권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어서 현재의 호금도 공산당 총서기 정권에서도 노동법에서 공회에게 기업내의 영향력을 강화하게 하여, 과거의 기억을 가진 사람들에게 현 정권도 노동자를 위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려고 하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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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적 수준의 노동착취

시사/중국 2009. 8. 27. 12:31
중국이 1978년부터 시장경제를 지향하기시작했고, 2002년 10월에는 세계무역기구에 가입하였다.  중국은 무역이 전체 국내총생산에 차지하는 비율이 80%가까이된다.  중국 인구가 보유한 노동력은 전세계 노동력의 1/4가량된다.  따라서 중국이 세계의 생산기지로 떠오른 순간 지구상의 가용노동력의 풀은 30%이상 증가된 것으로 보는 것이 정확하다.  예를 들어 인도는 아직도 국제적인 무역의 비중이 자신들의 국내 총생산의 10%가량에 머무르고 있다.  이는 일본이나 미구과 같은 선진 자본주의 국가의 경에도 마찬가지이다.  한국의 기업들이 중국으로 생산기지를 이전하고, 이러한 영향을 한국기업과 노동자들이 받는 것은 극히 당연한 현상일 것이다.  이는 전지구적으로 중국이 지구상에 필요한 상품의 생산기지로 바뀐 순간 예견된 것이다.

중국은 사회주의 국가시절에는 한명의 실업자도 없는 세상이라고 공표되었다.  현재 발표하는 중국의 실업율 역시 실업자로 등록되는 실업자만 가리키는 것이고, 실제로 국제 노동기구의 기준인 1주일에 한시간도 일하지 않는자를 가리키지는 않는다.  현재 정부의 등록된 실업율은 4.5%수준일 것이고, 국제 노동기구의 발표로 치면, 9% 수준, 그리고 잠재된 실업자로 칠 수 있는 실망실업자까지 친다면, 대개는 12-13% 수준으로 보면 정확할 것이다.  중국이 사회주의 시절에는 경제활동 참가율이 75%를 웃돌았다.  이는 북구의 수준보다는 적지만, 미국 수준을 웃도는 수준이었다.  그러나 현재는 60%수준으로 한국과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즉 과거에는 생산연령 인구의 대다수가 실제 생산활동에 전념하였으나, 시장경제로의 전환이후에는 부녀자, 학생층이 늘은 것은 물론이고, 실망실업자들도 많아져서 일을 하려는 의욕자체를 보이지않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말로 해석될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최근에 실망실업자의 증가가 전체 경제활동 참가를 줄이는 주된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  그러나 만일 스스로 일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일을 할 경우에는 미국의 경우처럼 70% 수준, 북구의 경우처럼 80% 수준까지도 갈 수있는 것이다.  즉 한국의 경우에는 현재 일을 하고 있지 않은 사람들 중 반 정도는 제도적인 여건이나 시장에서 일자리가 생기면 일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말이 된다.

중국의 공장내 노동자들의 노동조건에대해서는 이미 해외의 노동감시기구들이 발표한 것들과 아울러 중국내의 공식적인 노동쟁의중재기구의 통계 수치에서 나와 있지만, 수십만건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되고있다.  이러한 내용들도 보면, 산업재해, 직업병, 체불임금, 기숙사에서의 거주의 악조건, 자유로운 거주이전의 어려움, 장시간 노동, 법정 최저임금에도 못미치는 저임금, 작업장내의 인간처우의 말살 등이 보도되고있다.  여기에 중국에는 노동자를 보호는 정치적인 조직인 중국 공산당, 그리고 그 하부 대중전선 조직으로 노동조합(공회)가 있지만, 이들이 제대로 역할을 못하고 있다.  그리고 노동 법규 준수를 감독해야할 지방 관청들이 기업들이 납부하는 재정에만 관심이 있어서 실제로는 노동자의 권익을 보호하지 못하고, 기업들의 회포를 묵인하고있다.  여기에 국영기업을 인수한 전직 경영인들이 인수한 기업을 파산시켜서 기계나 자재를 외부로 파는 과정에서 나타난 사적인 폭력배들의 횡포, 직업병이나 산업재해, 임신을 하게되년 회사에서 해고시키는 관행, 자신이 농민공이라서 호구제도의 걸림돌에 있는 사람들의 경우에 나타나는 신분상의 불리함 등이 노동자들의 착취당하는 현상이 그대로 드러난다.

한국의 신문에서 가끔 중국의 공회와 한국의 노동조합을 비교하면서 중국의 공회가 협조적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물론 협조적이다.  그런데 중국의 공회는 대부분 공산당 서기나, 회사의 인사담당자가 그 책임을 맡고있어서, 실제로는 노동자의 이익을 대표하고 있지 못하다는 점을 간과하고 있다.  지역의 노동조합은 대개 노동자의 고충을 호소하면 이를 기업측의 입장에서 해결하려는 경향이 강하다고 한다.  때로는 노동자들의 자발적인 조직화는 방해하고 협박을 하는 경향이 있다.  초기 자본주의의 유혈적 고한노동과 동시에 사회주의 경제체제가 시장경제로전화하는 가운데 나타나느 형상이 복합되어 있다고 보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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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에서 산다는 것

시사/중국 2009. 8. 26. 15:15
중국에서는 농촌에 산다는 것이 노동시장에 진입하는 가장 큰 장애물이 된다.  다른 한편 많은 농촌의 젊은이들, 특히 10대 초등학교 내지 중학교를 나온 처녀들이 도시로 이동을 많이 하는 상황에서 가장 큰 장애물이 된다는 것이다.  농촌에 산다는 것은 농촌에 거주함으로써 생기는 이익과 손해를 비교해 보면, 도시에 사는 것 보다 많은 불이익이 존재한다는 것을 뜻한다.  즉 농촌의 경우에는 농촌의 마을이 집체적으로 가지는 이익을 취할 수 있지만, 대개는 퇴직후 생활, 실업보험, 주택문제나 의료 문제가 해결될 방법이 없다는 점이다. 그러나 도시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대개는 안정된 국영기업을 다닌다면, 이들은 퇴직후 연금, 실업보험, 실업 당시에 취업알선을 받고, 국영기업은 대개는 주택문제나 의료 문제가 기업내에서 해결된다.  그리고 현재의 제도에서는 제대로 된 기업에서는 퇴직후, 실업, 주택, 의료 문제는 사회적 보험으로 기업이 제공하는 임금의 50%이상을 추가로 부담하여 제공되게 된다.  물론 도시마다, 기업마다 사정이 조금씩 다르기는 하다.  법률적인 권장사항이므로, 각 도시가 친동자적 정책을 취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게 되어있다.

농촌에서 도시로 취직하려는 노동자는 원서를 내면 가장 먼저 걸리는 것이 합법적 거주권한을 갖고 있으냐의 문제이고, 이에 따라 기업측의 대우가 달라진다.  특히 승진 시에는 가장 중요한 사항이 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정부는 도시거주 자격의 완화, 도시거주권자의 확대, 임시 거주허가증 제도 등을 두고 있으나, 도시에 합법적인 거주권을 주는 것은 도시에 많은 재정적 부담을 주므로 꺼리는 경향이 강하다.  또한 농촌 거주민은 그들이 가진 농촌에서의 기득권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도 함께 지므로 판단하기 어렵게 된다.

공산주의 시절에는 기업내(또는 단위내)에서 모든 사회적 재생산 비용을 부담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부담이 기업과 본인 부담으로 넘어오고, 기업은 단순히 생산성에 기반한 임금만 책임을 지게 된다.  노동력 재생산의 부담이 국가로 넘어가게 되고, 이는 국가가 기업을 통하든 아니면 세금을 통하든, 이들 제도를 관리해야 하는 책임을 맞게 되었다.  그러나 사실상, 농촌의 노동자가 이동하여 도시에서 주택을 구하여야 하고, 아이들을 자신들의 수입으로 교육시켜야 하고, 의료혜택도 제대로 받을 수 없을 때에는 어느 자본주의 국가 보다도 가장 처절하게 자신의 모든 비용을 스스로 책임져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더구나 도시의 주택비용은 아직 발달하지 않은 주택시장으로 말미암아 과거보다도 턱없이 비싼 상태에 와 있다.  따라서 사실상 노동자들은 과거보다 설사 많은 현금임금을 받는다고 치더라도 실제로는 더 낮은 생활을 유지할 수 밖에 없다.

중국에서 운영되고 한국의 기업들은 대개 노동력 집약적인 생산공정을 유지하고 있으므로, 노무관리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를 강압적인 방식이나, 정의적인 관계로 해결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결국 중국화교계통의 기업과 같이 한국의 기업도 나쁜 노무관리를 하는 기업으로 낙인이 받고, 국가의 행정규제에 대해서는 중국 특유의 사회관계를 활용하여 회피하려는 경향을 지니고 있다. 이것이 잘 작동 될때에는 문제가 없으나(이익이 되나), 이것이 잘 안되면, 오히려 더욱 심한 제재에 시달리게 되고, 각종 부담금을 내야 하는 상황이 된다.  이럴 경우, 최근에는 회사를 파산시키고 싶은데 제대로 파산시킬 수도 없어서 밤에 도망치는 경우가 발생하게 된다.  즉 중국은 들어가기는 쉬우나, 나올때는 맘대로 나올수 없다는 점을 무시한 결과이다.  한 중국인 학자게 나에게 티베트나 신강지역의 정치적인 독립 움직임을 지적하자, 그들이 들어올 때는 맘대로 들어왔으나, 나갈때는 맘대로 나갈 수 없다고 응답한 일이 기억이 난다.  기업들이 파산하기 위해서는 이사회에서 만장일치가 이루어져야 가능하다.  이럴 경우 회사는 돌아가서 회사의 적자는 불어나고, 여기에 기업을 장악하고 있지 못하면, 현지 ㅣ피용인들이 이를 악용하여 고의로 회사재정을 유용할 수도 있다.  그러면 회사의 재무구조는 더욱 악화되고 결국 파산을 하고 싶으나, 이도 여의치 못하여 도망나오게 되는 것이다.  한국의 기업인들이 가끔 한국은 기업하기 나쁘므로, 다른 나라로 가고 싶다고 했을 때, 나는 스스로 속으로 생각한다.  한국의 기업들에게는 한국이 그래도 다른 나라보다 기업하기 쉬운 나라일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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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적 자본축적

시사/중국 2009. 8. 25. 07:48
중국에서 사영기업이 발전하기위해서는 자본이 필요하다.  이런 자본들이 어떻게 형성되었을까? 누가 공장을 소유하고 설립하고 운영하게 되었을까?  오랜 사회주의 체제를 유지한 러시아의 경우에는 자본이 없었고, 독자적인 경영능력과 운영경험이 없었으므로, 초기에 경쟁적 시장에서 사업체를 운영하는 것은 매우 생소한 그래서 카오스적인 상황이 출현하였다.  반면에 중국의 경우에는 현재까지 알려지기는 매우 순조롭게 자본주의체제로 진입하고있는 것으로 판단되고있다.  그러면 어떤 과정을 거쳐서 자본이 형성되고, 경영능력과 훈련이 이루어졌는가에 대한 의문이 생길 수밖에 없다.  중국 사회주의 역사를 보면, 지주들, 공장의 주인인 자본가들, 그리고 독자적인 노동조직을 당이나 국가 체제에 두려는 시도에 저항하는 노동자들의 저항으로 얼룩져 있다.  물론 여기에 지식인들과 학생들의 부패한 관료나, 정치인에 대한 저항의 역사도 기록되어 있다.  1949년직전과 직후에 일어난 노동자들의 저항, 1956년에 발생한 노동자들의 파업, 그리고 이어진 대약진 운동에서의 우익에 대한 척결운동, 백화... 운동,  문화혁명, 문화혁명 기간중에 발생한 노동자들의 저항(1966-69), 주은래의 서거후에 발생한 1976년 천안문 시위, 1979-80년의 민주의 벽 사건, 1980-81년의 노동조합의 독립화 운동, 1989년 6월 4일의 천안문 사건 등으로 이어진다.  이러한 사건의 배후에는 여러가지 이유로 노동자, 지식인, 학생들의 저항의 역사가 기록되어 있다.

1980년대의 중국은 기존의 협동 농장을 가족단위의 토지책임제로바꾸었고, 이에 따른 잉여노동력은 농촌에 기업을 개인이든, 집체형태, 또는 주식이나, 마을 정부와 협력하여 공장을 짓게하여 고용하게 하였다.  이 공장들은 일차적으로 농산물 가공, 그리고 도시 부근에서는 도시의 공장들에 납품하는 부품이나 재료 공장, 하청공장으로 기능하였고, 해안지대의 특수경제구 부근에서는 이 곳에 투자한 기업에 납품하는 형태로 운영되었다.  당시에 국영기업들은 노동계약제, 경영자 책임제, 해고제도가 도입되어 사실상 운영이 국가의 통제 범위를 벗어나서, 적자에 시달리고, 국가의 보조금에 유지되는 형태에 있었다. 또한 경영자들의 독단이 심해지고, 경영자들은 인펠레이션하에서 독점적인 정보를 이용해 사재기를 통해 투기적 이익을 보기도 하고, 노동자들의 불만을 무마시키기 위해서는 노동자들에 대한 혜택을 높이는 각종 수당이나 물질적 공급을 인상시키는 방식을 취하였다.  기본급은 국가가 정하므로 인상시키기 어렵게 되었다.  또한 경영자에게 부여된 노동자 인센티브 제도를 활용하여 노동자들의 불만을 무마시키는 정책을 취하였다.  상대적으로 국영기업의 노동자들은 그래도 상대적으로 안정되고, 총공회(노동조합)에 의해 보호되는 형태였으나, 그럼에도 하강(해고)에 대한 불안이 심하였다.  그러나 직접적인 소요의 원인은 농민공과 같은 불안정한 노동계층에 의해
발생하게 된다.

결국은 도시지역의 경영자들이 일차적으로 그들의 지위와 정보를 이용한 자본축적(공적 지위를 이용한 사적인 이익을 취하는 것)이 가능하게 되었다.  이와 유사하게 아마도 관료나, 당의 지위를 가진 사람들이 같은 방식으로 국영기업의 자율화, 인플레이션, 국가의 보조금 등의 형식이 많았으므로, 정치적인 방식의 부의 축적이 이루어졌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런 형태는 중국에서만 발생한 것은 아니나, 이를 오랜 기간에 걸쳐 이루어짐으로써 다른 사회주의 국가와는 다른 형태의 민족 자본가의 발생이 가능하게 된 것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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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 사회주의

시사/중국 2009. 8. 24. 07:54

사회주의국가들의 역사를 보면, 우리들이 배운 사회주의나 공산주의 제도를 그들이 실제로 진행했는가하는 의문을 갖게 한다.  러시아의 사회주의는 상대적으로 오랜 역사를 갖고 있고, 공산당 일당 독재이념의 유지, 그리고 소비에트 방식을 사용한 것에서 비교적 공산주의 이념을 강하게 유지하고 있었다고볼 수 있다.  그러나 중국의 사회주의로 넘어오면, 아시아적 농민적 사회주의는 러시아와는 다르게 아주 다양하고, 느린 속도로 진행되었음을 알 수있다. 느린 정도가 아니라, 사회주의적인 국유제가 완성되기 전에 전화되기 시작했다고도 볼 수있다.  즉 러시아가 산업체의 국유와 농업생산의 집체화(협동농장화)를 추진하여 상대적으로 완성된 형태를 갖고 있었다.  이는 러시아가 농업 분야에서 봉건제 형태의 대규모 지주-소작제도와 동시에 협동농장형태가 같이 진행되었으므로, 비교적 쉽사리 진행되었다고 볼수 있다.  그러나 중국은 러시아 처럼, 토지를 매개로한 봉건제 형태라기 보다는 그저 지주-소작제도 정도로 볼 수 있는 소규모 분할적 지주제가 널리 퍼진 것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지주제의 잔재가 완강하게 남아 있었고, 이것은 1949년이전에도 사회주의 혁명을 위해서 현실과 타협하여 지주를 인정하였듯이, 1949년 공산주의 혁명의 성공이후에도 지주들의 세력을 완전히 집단농장으로 전화하지 못했다.  아주 서서히 아마도 문화혁명을 통해서야 그때서야 비로서, 지주제가 거의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나 하고 추측할 수있다. 적어도 그 이전에는 매우 완강하게 지주제가 남아 있었다.  그러나 문화혁명의 10년이 지난 후에는 즉각적으로 모택동이 죽고, 4인방이 사라짐으로써 늦어도, 1978년에는 등소평이 정권을 장악하고, 개방정책이 추진된다.  어찌 보면 공산주의가 피기도 전에 지기 시작하는 형태였다고 볼수 있다.

1980년대가 되면 이미 기업체에 독립 경영체제를 구축하고, 한국의 재벌이나, 대규모 기업집단에 대응하기위한 기업들의 결합을 추진한다.  또한 국유기업에서 노동계약제, 해고제도의 도입를 더욱강화하는 조치를 취한다.  아마도 이러한 정책이 강화된 것이 1988년이고, 제도적으로수행되기 시작한 것이 1989년이다.  천안문 사태를 바로 이 순간 노동장들과 도시거주민들의 불안감으로 발생한 것이고, 이에따라 적어도 3년정도는 공산주의체제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강택민으로 정권이 넘어가고, 개방정책은 지연되게 되었다.  전반적으로 개방의 방향으로 지속적으로 진행된다.  농촌에서의 집체들의 일정한 양의 국가 납부를 제외하고는 시장에 거래할 수있는 제도는 폭발적인 경제적인 성과를 가져 온다.  같은 방식으로 기업에 도입하려는 조치는 다소 늦어지게 된다.  왜냐하면, 국가가 여전히 국가 관리하의 가격제도와 시장가격을 공존하게 하자, 국가 부문의 물자를 시장에 유용하는 이중가격제를 농락하는 행위가 일어나게 된다.  이는 경영자들의 부패가 광범위하게 발생하고, 이를 둘러싼 노동자나 도시 거주민들의 반발이 발생하게 된다.

지금도 중국에 가면 여전히 동네의 사구에서 운영하는 작은, 우리로 치면 협동조합과 같은 상점을 발견하게 된다.  분명히 않지만, 이들 가게는 국영물자는 아니지만, 과거의 공산주의 체제의 물자 공급체계를 유지하면서, 도시거주민들의 협동조합 형식(상당히 공식적인 방식으로)으로 운영되지 않나 생각된다.  아무튼 중국의 사회주의는 우리가 생각한 것으로 그렇게 완강한 공산주의라기 보다는 유연한 공산주의, 현실과 끊임없이 타협한 공산주의 체제라는 점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여기에서 북한에 대해서 말한다면, 사실 북한은 자생적인 공산주의라기 보다는 1945년 초기에는 러시아의 공산주의를 받아들이고, 그러나 1950년대 중반을 넘어서면, 중국식의 공산주의를 따르게 된다.  지금도 상대적으로 북한의 중국의 공산주의를 배우는 것 같다.  그러나 중국과 다른 점은 상대적으로 1950년말 부터 독자적인 노선을 채택하면서 주체 노선을 만들어 내지만, 그것 역시 러시아와 중국 사이의 갈등으로 인해 강요된 주체노선이라는 점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상대적으로 북한은 완고한 공산주의 체제를 유지하고 있으나, 그것은 중국, 러시아, 그리고 일본과 미국이라는 인접 강대국들에 의한 외부적인 압력이 강하다는 점, 그리고 북한도 역시 중국과 거의 같은 방식과 시기에 개방정책을 취하려고했다는 점을 보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따라서 북한은 외부의 압력만 줄어든다면, 얼마든지 개방으로 나아갈 준비가 그들의 역사에서 보여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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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억인구가 살고 있는 중국

시사/중국 2009. 8. 22. 06:58
진시황제를 서술하면서 약 2천만명 정도를 통치하고 있었다는 말을 서술한 것을 본 일이 있다.  분명치는 않다. 왜냐하면 인구학자들은 당시 지구사의 인구를 1억-3억명 정도의 수준에서 보고 있으므로, 현재의 중국보다도 훨씬 적은 퉁치 범위를 갖고 있던, 진왕조가 전세계 인구의 적어도 10% 이상을 지배했으리라는 점은 분명치 않다.  당시 즉 기원전 200년경의 중국은 황하강 유역을 중심지로 하고, 양자강유역까지 통치 범위를 넓힌 시기였다.  그러나 아무튼 철기 기술의 발달, 문자와 도량형의 통일, 도로의 발달, 수레와 말의 발달 등 이미 인구가 왕래하고, 물자와 정보의 교류가 활발했던 시절이었던 것은 분명하다.  서구의 경우에도 당시는 그리스의 철학이 꽃핀지 200여년이 지난 시점이고, 로마가 제국을 건설하려고 하던 시절이다.  이집트에 거대한 제국이 건설되어 마지막을 장식하고있었던 때이다.

중국은 이후 상대적으로 현재까지 자신의 영토와 인구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하나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어찌보면 ㅡ흔치 않은 나라이다.  세계 4대 문명의 발상지였던, 이집트, 이락, 인도, 중국을 보면 현재의 상황에서는 그래도 중국이 지속적으로 자신의 문명 발상지이자 강대국으로서의 지위를 유지했던 나라인 것으로 보인다.  역사상 잠시 서구에 의해150년에서 200년정도 굴욕을 당하고, 지금은 금, 원, 청등 북방의 이웃에서 자신을 지배했던 나라들이 모두 현재의 시점에서는 사라지거나 자신의 역사를 주장할 수 있는 나라가 아니라서, 중국의 역사로 편입시킨 것을 보면, 지금의 중국에서 세계사상 유래없는 강한 역사를 갖고 있는 나라라고 평가해도 과장이 아니다.

중국은 문명의 발생시점에서부터 큰 나라였다는 점은 시장, 국가체제, 그리고 문화와 같은 체제 제도적인 측면 만이 아니라, 사회관계의 발전에서도 매우 독특한 특징을 형성하였을 가능성이 크다.  중국에서의 사회관계를 표현하면서, 때로는 유교자본주의, 또는 공산당 통치를 설명하면서도 중국 특유의 유교적 덕과 인을 강조하는 통치방식을 도입한 것으로 이해하기도 한다.  또는 중국의 사업방식에서도 동향사람들끼리의 사업 네트워크, 가족 자본주의의 발달 등을 지적한다.  그러나 사실 따지고 보면, 서구의 자본주의나 국가체제의 발달에서도 이런 점은 공통적으로 나타난다.  중국만이 독특하게 나타난 것은 아니다.  다만 현재 서구에서는 사라져 버린 관행들이 중국에서는 지속되면서, 이런 사회관계, 또는 인간성 중심적인 문화가 통치와 경제발전에 기여할 지에 대한 관심이 크다.  왜냐하면 서구의 경우, 사회적 자본 또는 개인간의 신뢰가 앞으로의 사회발전에 중요한 요인이 될 것으로 지적하고있기 때문이다.

작은 사회에서는 작은 사회에 맞는 사회관계를 발달시키고, 큰 사회는 큰 사회의 유지에 맞는 사회관계를 발전시킨다는 것은 사회학의 하나의 움직일 수 없는 명제이다.  중국의 경우에 초기부터 하나의 국가와 시장체제 내에서 사회문화를 발전시켜왔다면, 거기에 합당한 사회관계를 발전시켜 왔을 것이라는 점은 쉽게 이해할 수 있다.  5천만명을 통치하는 기술과 제도를 발달시켜 온 나라와 2억명를 통치하던 나라와 13억명을 통치하는 나라는 통치 기술이 다를 수 밖에없다.  법률, 무력과 강제, 시장적인 인센티브, 또는 공동체를 강조하는 이념에 의해서건 아무튼 통치를 하여야만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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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활동의 지정학적 잇점

시사/중국 2009. 8. 21. 22:10

한국은 중국 대륙과 일본 섬 사이의 한반도에 위치하여 있다. 한국은 또 다시 반으로 갈리고, 지구상의 대부분의 나라들이 사회주의 국가들이 개방하여 서로 경제활동을 왕래하고 있지만, 한반도에서는 여전히 남북한이 상호 불신의 벽에 쌓여 있다.  그러나 이미 1970년대 말부터, 서회주의 국가들은 매우 느린 속도로 개방을 하고 있고, 1980년말에서 1990년대 초에 걸쳐 사회주의 국가는 삽시간에 그 시장을 개방하게 된다.  중국의 경제적인 상태는 사회주의 국가 중에서 그다지 좋은 상태는 아니었고, 러시아나 동구권에 비해 사회주의 국가치고는 경제발전의 수준이 낮은 상태에 있었다.  한국도 기껏해야 1980년대 중반정도에 들어서야 소위 중진국 정도의 서열에 들어가고 미국시장에 가장 싼 차를 수출하는 정도에 그치고 있었다.  싼물건을 파는 나라가 바로 한국이었다.

사회주의권의 개방은 한국이 바로 중진국 정도의 수준에 오르고, 우리들 스스로 평가할 때 노동쟁의가 폭발적으로 발생하여 경제가 위기에 봉착하였다고 한 시기에 세계적인 수준에서는 한국 경제가 도약을 하고 있던 시기였다. 물론 그 시기는 한국의 민주화 시기와도 겹친다.  만일 우리가 독재 상태에서 10년정도 더 머물렀다면, 중국을 따라 잡을 수 있었을까?  아마도 중국에게 먹히는 신세가 되었을 것이다.  독재는 저개발 상태, 즉 저임금을 유지시키는 산업과기업이 유지되는 상태를 가리킨다.  그러면 중국도 같은 수준의 저임을 경쟁을 하고, 더구나 지구상에서는 정치나 군사적으로 강대국에 속하는 나라에게 경쟁을 할 수 있었을까?  아무튼 한국은 아주 짧은 시간차를 두고 앞서고, 사회주의 권의 개방이라는 지정학적으로 인접 국가들의 개방이라는 절호의 기회를 맞이하게 된 셈이다.

지금도 한국은 중국에 대한 투자에서 다른 나라와는 다름 접근방식을 보인다.  나쁘게 말하면, 무모한 투자를 하는 나라, 너무 중국을 쉽게 보는 나라, 좋게 말하면, 모험투자를 하는 나라, 일단 발부터 들여 놓고 보는 나라라는 모험심이 강한 투자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런 자세는 역사적인 경험에서 나왔을 것이다.  우리는 이미 중국을 역사적으로많이 경험해온 나라이다.  직접적으로는 중국음식점을 통해 짜장면을 통해, 그리고 역사상에 항상 등장하는인물들이 중국이었고, 유교적인 영향의 원천이 중국이었다.  국어나 국사 교과서, 도덕 교과서를 통해, 그리고 가정 교육에서도 우리는 유교를 충분히 배웠다.  중국은 문화적으로 그다지 먼나라가 아니었다. 서구인이 중국을 대하는 것과는 다른 맥을 지니고있다.  일본인과도 다르다.  일본은 중국을 무서워 한다.  중국에 대해 너무나 많은 침략과 학살을 자행하였고, 이를 저항하여 성립한 정권이 바로 현재의 중국 공산당 정권이기 때문이다.

이리 보면, 중국에서 한국의 투자 행태가 다른 나라와는 다르게, 인근 지역에 대한 투자가 많고, 한국인 많이 파견되어 일하고 있고, 현지화가 덜 되어 있고, 중국에서 만들어서 한국에 다시 역수입하거나, 제 3세계로 수출을 많이 하는 나라라는 식의 평가가 이루어 지고 있다.  이는 다른 말로 하면 중국은 한국에서 그저 편한 투자지역으로 생각하고있다는 것이다.  물론 중국의 경우에도 1997년의 외환위기, 2001년의 국제무역기구의 가입 등을 통하여 국제적인 감각을 키우고, 이제는 외국인 투자에 대해서도 규제하는 제도가 무척이나 많은 나라가 되었다.  함부로 투자하기 보다는 협상과 관행, 법을 잘알고 투자하고 영업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인간 중심적 사업화견, 관계 중심적 사업환견, 정치의 개입 등은 한국의 사업 환경돠 매우 유사한 형태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한국인들는 중국의 사업 환경에 다른 나라 기업들보다도 잘 적응할 준비가 되어 있는 것으로 볼 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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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없이 시작하는 자본주의

시사/중국 2009. 8. 20. 21:03
사회주의 국가는 국유기업체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자본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생길 수가 없다.  따라서 사회주의국가가 자본주의 체제를 도입하면서 국유자산들을 판매하는데에는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  일차적으로 국가의 재산을 재산을 운영하고 있는 stakeholder등에게 소유권을 이전한다.  즉 공장이면, 공장을 운용하고 있는 경영자와 노동자들에게 공장을 넘기는 방식이다.  물론 주택의 경우는 대개 이런 방식으로 별 문제없이 잘 넘어 갔다. 러시아에서 가장 먼저 국가 자산이 제대로 팔리고 가장 빠른 속도로 진행된 것이 바로 도시지역의 주택들이었다.  왜냐하면 이들 재산들은 농촌지역에 비해서는 비싼 시장가치가 매겨졌고, 비교적 거래가 가능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농총의 경우에는 자산등기에 소극적이었다.  왜냐하면 소유권 등기를 하려면 막대한 수수료를 납부해야 하고, 내지 않아도, 살권리는 보장되기 때문이다. 중국의 경우에도 마찬가지 이다.  즉 도시지역의 주거는 쉽게 거주민들에게 기득권이 인정되었고, 또한 매매가 가능하게 된다.  그러나 중국의 경우에는 조금 복잡한 문제가 있다.  즉 거주가 단순히 주택 소유의 문제일 뿐만아니라, 기관에 소속되어 받은 혜택과 연계되어 있어서 도시 거주민은 상대적으로 농촌주민에 비해 그 지역에서 일자리를 정당한 값에 받을 수 있는 권리가 같이 부여되어 있기 때문이다.

주택이 아니라, 기업은 대개 기업의 피용자들에게 일차적으로 소유권을 이전 시키는 방식이 제시되나, 중국에서는 소유권은 국가 소유한채 피용자들에게 경영권과 세금을 제외한 이익을 처분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졌다.  이럴경우 재산소유권자가 아니므로, 이들은 가능하면 자신들의 소유가 아닌 재산에 대한 이익보다는 운영하면서 얻는 이익에만 신경을 쓰게 된다.  심하게는 국가가 소유한 재산에까지 손을 대어서 재산이 줄어들어도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더구나 장기적으로 자신들의 평생직장이 보장될 가능성이 적은 직장은 재임중에 이기적인 이익만 최대한 취하는 것이 합리적인 행위가 되는 것이다.

사회주의 국가의 은행은 하나의 자본가로서 행동할 수 있다.  따라서 사회주의국가들은 은행이 각 기관의 자금을 운영하기 위해서 설립되었는데, 나중에는 이들이 기업들은 인수하는 주체로 나서기도 한다.  이들 은행이 자금은 운영하는 방식은 아직 제대로 된 기준에 따라 규제를 받지 않으므로, 아직도 중국 은행들이 회계를 공개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무튼 일반에 국유 기업을 공개하였을 때 이들 기업을 인수할 수있는 자본이 충분치는 못한 것이 사실이다.  더구나 중국은 아직 러시아처럼 국민들을 상대로 이들 기업을 인수할 수 있는 쿠폰을 발행하지도 않았다.  이럴 경우 중국에서 기업을 설립하건 인수할 수 있는 개인 자본들은 그동안 비자금으로 모은 돈을 가진 권력가들일 수 밖에 없다.  더구나 상당한 정도의 부정 부패 의혹이 있는 전 공산당이나 관료들이 결국 자본가로 둔갑하는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  이들을 바라보는 일반 공산당원이나, 공산당을 따르던 사람들은 가치관의 혼란을 겪을 수 밖에 없다.  몇년 전에 이미 중국 공산당은 이들 자본가들을 다시 공산당으로 받아들이고 한 것이다.  결국 공산당이 자본가가 되고 다신 이들은 공산당이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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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기업의 지배구조와 소유구조

시사/중국 2009. 8. 18. 07:49

형식적으로는 사회주의 명령경제에서 시장경제로 넘어간지 오래되었다고 주장하지만, 사회적인 관행이란 것은 그리 쉽게 바뀌지 않는다.  사람은 그대로 있고, 단지 제도만바뀌었다고 기업이나 사람들의 행위가 그대로 바뀌는 것은 아니다.  이는 단지 중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각 나라가 마찬가지의 상황에 놓여 있다.  따라서 시장행위라는 것은, 즉 효율성과 이익추구의 행위라는 것은 시장체제의 도입에 의해 자동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이를 인정하는 사회적 환경, 그리고 행동하는 주체들의 행위가 바뀌지 않는한 불가능하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중국 사회주의는 국가가 즉 중앙정부의 각 소속 부처들이 기업을 소유하고, 경영하고 있었다.  그리고 중앙정부는 공산당의 지휘를 받는 것으로 특징지워졌다.  따라서 각 기업도 소속부처의 소유와 지배를 받고, 공산당 서기의 감독과 지휘를 받는 것으로 이해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관행은 여전히 어느정도는 유효하다.  국유기업의 소유는 물론 국가의 형태이지만, 이런 기업들이 생산하는 량은 여전히 전체 국가 생산량의 30% 정도를 점유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아직도 과거의 관행에 의해 소유과 지배구조가 이루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대해 중국 정부와 공산당은 각종 개혁조치를 취하고 있기는 하지만, 그리 쉽게 개혁될 것 같지는 않다.  다만 중국에도 상해, 심천, 홍통에 주식시장이 형성되어 있어, 여기에 상장하려면, 어느정도의 지배소유구조의 규제를 받게 되어 있다.  기업내에는 경영자(사장), 이사회, 노동자 등이 존재한다.  여기에 더하여 중국 특유의 공산당 서기가 있다.  공식적으로는 이사회가 주요 결정을 하게되어 있지만, 공산당 서기는 노력동원, 국가의 이념적 사업, 정치적인 관계유지 등의 임무를 갖고 있고, 여전히 이런 요인들이 사업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무시할 수 없다. 또한 최근에는 공회설립(노동조합)이나 각종 기업내 대중 조직의 설립 유지에도 역할을 담당하고있다.  이에 따라 기업의 이사회 보다는 당연히 높은 위치에 있는 것으로 보이고, 때로는 경영자를 견제할 수 있다. 

그러나 중국이 한편으로는 초기 단계의 자본시장, 그리고 기업제도가 도입된 점으로 미루어 보면, 경영자의 권한이 강하고, 이사회나 주주의 권한의 약하다는 점을 지적할 수있다.  따라서 경영자의 권한을 제어하는 장치가 미흡함을 알 수있다.  특히 이사회의 권한은 약하고, 주주들의 권한이 보호받기 어렵다.  주식시장에 상장된 회사의 경우에 한국의 경우와 비슷하게, 경영, 재무 정보를 정기적으로 공시하는 제도가 있기는 하지만, 분식이나 내부 정보를 이용한 유용, 재무정보의 조작 등을 막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경우를 보아도, 기업들은 가족기업 위주로 경영되고 있고, 최근에는 서구에도 가족 경영이 더 장기적인 안정적인 재무와 기업운영을 할 수 있으므로, 더 좋다는 평가도 하고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에 안정보다는 비효율성이 더 판을 친다는 지적이 더 설득력이 있다.  차라리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목적을 갖고 있는 재단의 주식 소유가 중요하다는 지적이 있다.  우리의 경우에는 여전히 가족 경영의 세습이 경영과 소유의 측면에서 이루어지고 있어 내부의 유용을 막지 못하고 있다. 서구에서 말하는 경영자자본주의는 우리의 경우에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경영자 자본주의는 대개 중산층을 창출해냈고, 자본주의의 양극화를 막은 것으로 지적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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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버는 것이 미덕인 공산주의 체제

시사/중국 2009. 8. 15. 19:55
중국 사람들의 행동을 보노라면, 한가지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 돈 버는 것에 대한 집착이 거의 종교적인 믿음으로까지 나가있다.  그리고 종교적인 또는 미신적인 행위가 아주 자연스럽게 공산주의 체제를 유지하고있는 현실에서도 지속되고있다는 사실이다.  중국의 광고를 분석하면, 대개 빨간색에 대한 사용 비중이 다국적 회사의 광고보다 4배정도 많다고 한다.  빨간 색은 행운을 의미하여 중국내의 황실에서 많이 사용하던 색이다.  러시아 모스크바의 붉은 광장의 경우 아름다운이라는 단어와 붉다는 단어가 같은 의미를 지닌다고 한다.  공산주의나 사회주의, 또는 열정의 상징으로 붉은 색은 사용하는 것은 아마도 이런 러시아나 중국과 같이 공산주의 혁명을 성공시킨 나라에서 혁명 과정에서 붉은 기를 사용하였기 때문일 거이다.  중국에서도 공산당은 홍기를 사용하였다.  필자가 이번 중국 서안 방문시에 중국 섬서성 사회과학원에서 공항 안내시 온 승용차가 홍기라는 모델의 차이다.  공산당이 장악한 지역을 홍구라고 표현하기도 하였다. 이번 중국 사회학가 열리는 장소에는 붉은 색의 세로 깃발을 여러 장 펄럭이게 하여 축하하여주었다.  아마도 붉은 색은 행운을 가져다 주고, 그래서 돈을 가져다 준다.  우리가 자주가는 중국집들에 가보면, 붉은 색의 간판이나 벽지를 바른 것으로 볼 수있고, 동시에 배가 불룩 나온 마음 좋은 할아버지 같은 사람의 작은 모형이 모셔지고있는 것을 볼 수있다.  이것 역시 돈을 잘 벍게 해달라고 축원하는 의미에서 나온 것이다.  이런 모습은 베트남의 중국 가게에서, 그리고 말레이지아나, 싱가폴의 중국 가게에서도 볼수있는 중국인 특유의 보편적인 믿음의 상징으로 보여진다.

지난해의 올림픽은 중국에서 2008년 8월 8일 오전 8시 8분에 개막되었다.  8이라는 글자는 중국인들의 사업에서 많이 쓰이는 숫자이다.  7월 24일 금요일 저녁을 서안의 종루의 북서 편에 위치한 한 만두(교자) 집에서 만두 시리즈 요리를 88유안을 주고 먹었다.  88이라는 숫자로 물건 값을 정한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지난 해 구정때 (중국의 설날) 싱가폴을 방문하여 중국집을 가서 오래살라는 국수 종류를 먹었을 때도 가격이 아마 88숫자가 들어갔던 것 같다.  8자는 사용하는 장사 관행은 돈을 벌고 행운을 추구하는 중국인들의 깊은 상관행에 내재해 있는 것 같다.

중국인이 악착같이 돈을 벌면서 생존하는 모습은 이미 세계 각지역에 있는 중국 타운을 통해서 볼 수 있다.  이들은 우리가 보기에는 상가들이 지저분하고, 작아서 매우 불편하게 보내나, 스스로는 매우 편하게 생각하며, 자신들끼리의 네트워크를 통해 상거래를 강화하게 생존하고 있음을 보게 된다.  상업과 돈버는 것에 강한 중국인들이 공산주의를 받아들이고, 지금은 다시금 자본주의 체제로 돌아선 것을 보면 돈버는 중국인들의 문화적 유전자를가 다시 활성화되는 느낌이다.  중국은 혼잡하고, 거리의 교통사고도 많고, 무조건 끼어들고, 양보란 없고, 어찌보면 무질서하고, 그러나 여기에는 중국인들의 생존과 잘사는 것에 대한 강열한 욕망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어떤 체제의 고난, 원주민들의 터세를 버텨내고 상업활동을 통해 금융과 무역의 터전을 마련한 그들만의 생존 방식이 들어 있는 것 같다. 최근 중국 업체들의 소식을 보면, 이미 중국의 가전업체 화웨이가 한국의 엘지 정도의 기업으로 부상하였고, 현재 평택에서 전쟁이 벌어졌던 중국 상해 자동차도 중형차를 개발하여 부상하고 있고, 소형차도 한국 돈으로 1천만원 이하의 가격으로 개발되어 팔고 있어 중국에서도 이제 중국산 자동차가 거리를 장악할 날이 멀지 않았다고 분석하기도 한다.  상해 자동차는 쌍룡자동차를 인수하여 기술을 가져갔다고 전해지고있고, 중국에서도 가장 성공적인 해외 기업의 인수였다고 평가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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