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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활동의 지정학적 잇점

시사/중국 2009. 8. 21. 22:10

한국은 중국 대륙과 일본 섬 사이의 한반도에 위치하여 있다. 한국은 또 다시 반으로 갈리고, 지구상의 대부분의 나라들이 사회주의 국가들이 개방하여 서로 경제활동을 왕래하고 있지만, 한반도에서는 여전히 남북한이 상호 불신의 벽에 쌓여 있다.  그러나 이미 1970년대 말부터, 서회주의 국가들은 매우 느린 속도로 개방을 하고 있고, 1980년말에서 1990년대 초에 걸쳐 사회주의 국가는 삽시간에 그 시장을 개방하게 된다.  중국의 경제적인 상태는 사회주의 국가 중에서 그다지 좋은 상태는 아니었고, 러시아나 동구권에 비해 사회주의 국가치고는 경제발전의 수준이 낮은 상태에 있었다.  한국도 기껏해야 1980년대 중반정도에 들어서야 소위 중진국 정도의 서열에 들어가고 미국시장에 가장 싼 차를 수출하는 정도에 그치고 있었다.  싼물건을 파는 나라가 바로 한국이었다.

사회주의권의 개방은 한국이 바로 중진국 정도의 수준에 오르고, 우리들 스스로 평가할 때 노동쟁의가 폭발적으로 발생하여 경제가 위기에 봉착하였다고 한 시기에 세계적인 수준에서는 한국 경제가 도약을 하고 있던 시기였다. 물론 그 시기는 한국의 민주화 시기와도 겹친다.  만일 우리가 독재 상태에서 10년정도 더 머물렀다면, 중국을 따라 잡을 수 있었을까?  아마도 중국에게 먹히는 신세가 되었을 것이다.  독재는 저개발 상태, 즉 저임금을 유지시키는 산업과기업이 유지되는 상태를 가리킨다.  그러면 중국도 같은 수준의 저임을 경쟁을 하고, 더구나 지구상에서는 정치나 군사적으로 강대국에 속하는 나라에게 경쟁을 할 수 있었을까?  아무튼 한국은 아주 짧은 시간차를 두고 앞서고, 사회주의 권의 개방이라는 지정학적으로 인접 국가들의 개방이라는 절호의 기회를 맞이하게 된 셈이다.

지금도 한국은 중국에 대한 투자에서 다른 나라와는 다름 접근방식을 보인다.  나쁘게 말하면, 무모한 투자를 하는 나라, 너무 중국을 쉽게 보는 나라, 좋게 말하면, 모험투자를 하는 나라, 일단 발부터 들여 놓고 보는 나라라는 모험심이 강한 투자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런 자세는 역사적인 경험에서 나왔을 것이다.  우리는 이미 중국을 역사적으로많이 경험해온 나라이다.  직접적으로는 중국음식점을 통해 짜장면을 통해, 그리고 역사상에 항상 등장하는인물들이 중국이었고, 유교적인 영향의 원천이 중국이었다.  국어나 국사 교과서, 도덕 교과서를 통해, 그리고 가정 교육에서도 우리는 유교를 충분히 배웠다.  중국은 문화적으로 그다지 먼나라가 아니었다. 서구인이 중국을 대하는 것과는 다른 맥을 지니고있다.  일본인과도 다르다.  일본은 중국을 무서워 한다.  중국에 대해 너무나 많은 침략과 학살을 자행하였고, 이를 저항하여 성립한 정권이 바로 현재의 중국 공산당 정권이기 때문이다.

이리 보면, 중국에서 한국의 투자 행태가 다른 나라와는 다르게, 인근 지역에 대한 투자가 많고, 한국인 많이 파견되어 일하고 있고, 현지화가 덜 되어 있고, 중국에서 만들어서 한국에 다시 역수입하거나, 제 3세계로 수출을 많이 하는 나라라는 식의 평가가 이루어 지고 있다.  이는 다른 말로 하면 중국은 한국에서 그저 편한 투자지역으로 생각하고있다는 것이다.  물론 중국의 경우에도 1997년의 외환위기, 2001년의 국제무역기구의 가입 등을 통하여 국제적인 감각을 키우고, 이제는 외국인 투자에 대해서도 규제하는 제도가 무척이나 많은 나라가 되었다.  함부로 투자하기 보다는 협상과 관행, 법을 잘알고 투자하고 영업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인간 중심적 사업화견, 관계 중심적 사업환견, 정치의 개입 등은 한국의 사업 환경돠 매우 유사한 형태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한국인들는 중국의 사업 환경에 다른 나라 기업들보다도 잘 적응할 준비가 되어 있는 것으로 볼 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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