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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욕은 지배로 이어진다.

역사/19세기 2009. 4. 8. 13:36

절제와 금욕이 결국은 제국주의와 남에 대한 지배로 이어지는 과정을 미국의 19세기 역사에서 본다.  영국의 청교도들은 17세기에도 청교도 혁명을 통해, 또는 캘빈 주의자들이 스위스에서 자신들의 나라를 지배할 때에서 금주, 통행금지, 노는 것에 대한 경계, 육체적 향락에 대한 적대감을 품어왔다.   청교도들의 전통은 영국에서 사라졌었도 미국으로 건너와서 힘을 떨치고 있다.  자기 절제란 것이 자연과의 싸움에서 겸손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절제를 통해 미래의 탐욕을 대비하고 있는 것이라면, 이것이 바로 타자에 대한 지배로 나아가는 첩경이 되는 것 같다.  금욕이란 자신의 몸과 마음의 즐거움을 버리는 것이라고 한다면 이는 즐거움을 미래 또는 이승, 또는 종교에 귀의해 버리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현재 이세상의 즐거움은 사라지고 만다.  청교도들에게 현재는 다만 고통이다.

주홍글씨에서는 청교도들은 사회적으로 위선으로 나타난다.  사회적으로 다양성을 인정치 못하고 인감의 감정과 영혼의 자율성을 인정치 못하는 것으로 등장한다.  청교도는 자신들과 다른 다른 사람들의 행위를 이해하려고 들지 않는다.  부시대통령이 이락을 침공할 때 (2003년), 부시는 다른 나라들을 악마의 축이라고 정의내리고 자신의 행동은 악마를 공격하는 것이라고 여겼다.  금욕주의자인 부시대통령은 전혀 술과 담배를 멀리하였지만, 그렇다고 역사적인 안목이나 생활을 리듬을 살린 즐거움을 취하는 사람도 아니었다.  다만 성경책을 읽고 열심히 교회를 다니면서 금욕과 절제를 남들에게도 강요하고, 다른 나라들에게는 자신들과 다른 종교라는 이유로 적대적인 행동을 취하는 전략을 선택하였다.  상당수의 독재자들은 금욕주의자인 것은 아마도 이들이 자신의 정당성에 대한 확신범이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암시한다.

미국의 인디언 말살정책은 1800년을 전후한 시점, 그리고 중반까지 이어진다.  미국에 정착한 영국인들, 그리고 미국이 독립을 쟁취한 이후의 백인 정착자들은 애초에는 인디언들과 전쟁을 벌이긴느 하였었도, 여전히 이웃을 맞대고 살고 있었다.  그러나 곧 이어서, 백인 이주자들은 팽창주의 전략을 취하면서 인디언들이 가진 자연과의 공생의 삶을 인정하지 않고, 금욕주의, 기독교 맹신주의를 강요한다.  그리고 이런 이름으로 자신들이 인디언을 내쫓고, 말살하는 것을 정당화한다.  물론 마찬가지로 흑인 노예에 대해서 백인이 우월한 이유를 기독교와 그리고 금욕과 절제의 문화를 가졌으므로, 즐거움과 자연과의 포월의 삶을 가진 다른 종족은 미개하고  보고, 정복의 대상으로 당연시한다는 것으로 정당화하게 된다.

자신의 욕구에 충시랗기 보다는 하느님의 욕구을 우선시하면서 자신과 자신의 이웃을 무시하고, 현실 보다는 저승과 내세의 삶에서의 행복을 추구하는 성향을 지니게 된 현대인의 삶의 모습의 원형을 미국 19세기 초반에서 찾을 수 있다.  즐거움과 쾌락을 향유하고 있지만, 우리는 자연과 인간의 공동체를 잃어버린 것 같다.  그래서 아무리 즐거워도 공허한 느낌을 갖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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