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 지배력의 원천
시사/중국 2009. 7. 17. 06:05중국 공산당 당원이 되면, 경제적인 보상에 대한 분석을 보면, 1990년대 후반에 북경의 거주자를 대상으로 했을때 대개 10%정도 보상이 높다고는결과가 나온바 있다(홍콩의 한 대학에서 나온 연구 결과). 물론 여기에는 공식적인 보상외의 것은 포함되지 않았으므로, 비공식적인 물질적 보상(부정 부패)은 포함되지 않았다. 혹자는 농촌의 경우에는 공산당원들이 더 많은 정치적인 이익을 갖는다고 지적하기도 한다. 그런데 아무튼 이런 결과조차도 만일 자신의 능력과 경제적인 배경을 고려에 넣는다면, 공산당의 경제적 잇점은 사라진다고 주장한다. 즉 공산당원이 갖는 경제적인 잇점은 자신의 능력과 사회경제적 배경에 의해 생긴 것이라는 점이다. 실은 공산당원이 되는 것은 단순하지는 않다. 즉 3년간 공산당에 대한 헌신, 직장에서의 능력, 타인과의 관계등을 관찰하고, 이를 다시 비공산당원이 포함된 회의에서 검토하고 수습공산당원이 된 다음에 1년간의 실적을 판단하여 공산당원이 되는 절차를 거치므로, 일단 공산당원이 된 사람은 다른 사람과는 다른 스크린 과정을 거쳤다고 보면된다. 물론 최근에는 기업가들, 촌민위원, 거민위원들을 대상으로 공산당원을 만드는 운동을 펼치기도 하고, 더욱 선진적인 사람들을 공산당원으로 가입시키려는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이럴 경우에는 어떻게 공산당원을 만드는지에 대해서 밝혀진 것은 없다. 과거에 비해서는 공산당 되는 절차가 약화된 것 같고, 과거에 비해서 공산당원이 되려는 자가 줄어들었다는 점은 분명한 것 같다.
중국에서 공산당원의 수는 전체 인구로 보면 5-7%수준이고 만일 하나의 조직 수준에서 보면 10%를 넘어서는 것 같다. 그래서 대부분의 조직에는 공산당 서기가 있다. 이는 말단 촌이나 가도의 경우에도 공산당 조직이 들어선 것을 알 수 있다. 공산당 조직은 단순히 하나의 조직이 아니라, 다시 이 내부에 각종 위원회, 감찰위, 방계조직으로 부녀회, 청년단, 방어조직 등이 존재한다. 따라서 전국적으로 보면 기층까지내려가 있고, 복합적으로 연령별, 기능별 조직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볼수 있다. 우리나라의 역사에서도 과거에 박정희의 민주공화당과 전두환의 민정당이 북한의 공산당에 맞서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시도한 일이 있다. 아마도 이런 전체주의적인 조직에 매력을 느꼈을 것이다.
공산당원은 하나의 정치이념적 조직이지만(국민을 영도하는 조직. 영도란 국민들의 행동과 생각을 지도하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계급성, 이념성과 동시에 신분성을 지니고 있는 것 같다. 계급성은 이제 노동자를 넘어서는 중국의 경제적 지배층도 포함하는 조직이고, 신분성은 과거를 기반으로 공산당원을 입당시키므로, 그 기준에서 부모가 공산당원일 경우, 입당될 가능성이 높은 조직이다. 신분성은 사회적인 네트워크를 이룰 수 있는 원천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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